갈비뼈 부상으로 최종전에 결장하는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한 울산 HD 에이스 이동경이 끝내 제주 SK와 K리그1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울산과 제주는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물러날 수 없는 한판이다.
울산은 11승 11무 15패(승점 44)로, 자동 잔류 마지노선인 9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10위 수원FC(승점 42)에 불과 승점 2 앞서 있다.
최종전에서 울산이 제주 SK를 이기지 못하고, 수원FC가 광주FC를 꺾는다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뀌어 울산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된다.
자력 잔류를 위해 승리가 필요한 울산이지만 이동경 카드는 아꼈다.
노상래 울산 감독대행은 경기 전 "부상 후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재검사를 하고, 본인도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축구는 경합하고 부딪치는 스포츠"라면서 "아쉽지만 정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울산 선수들에게는 차분한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노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모두 힘들어하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하고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면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는 냉정함을 유지하고, 차분하게 경기하기를 주문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제주는 상황이 더욱 절실하다.
현재 11위 제주(승점 36)는 12위 대구FC(승점 33)에 승점 3점 앞서 있어 이날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11위를 확정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제주가 패하고 같은 시간 대구가 홈에서 FC안양을 꺾는다면 두 팀 순위는 뒤바뀐다. 대구가 지금까지 45골을 넣어 제주(39골)보다 유리하다.
사정이 급하지만 김정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을 신뢰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경기 전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저 준비했던 것에 대해 강조했고, 모든 팀원이 '한 마음'으로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최근 3경기 연속 수비 실수로 골을 내줬는데, 이에 대해서도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오히려 부담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베테랑들이 잘해주고 있다. 주장 이창민은 경고 누적으로 대구전에 못 뛰어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 훈련 때 동료들을 독려하고 이끌었다"면서 고참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