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새 판 짜기를 준비하는 한화 이글스에 익숙한 얼굴이 돌아온다.
2024시즌을 함께 했던 외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베네수엘라)가 차기 시즌을 한국 리그와 함께 한다.
한화는 지난 29일 외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함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라자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에 한화에 영입됐다. 당시 한화는 "탄탄한 체격에 빠른 배트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 타자"라며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젊은 팀 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페라자는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를 거쳐 한화에 입단했고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었다.
한화에 합류한 이후로는 통산 122경기에 나서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다만 후반기부터 급격하게 부진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선발 라인업에서 계속 제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중반인 9월 말까지 뛰고 팀을 떠났으며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대체 영입됐다. 그러나 플로리얼 역시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일찍 마감하고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자리를 내줬다.
페라자는 한화를 떠난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산하 트리플A 총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07 2루타 49개 19홈런 113타점 등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8일 유튜브 팟캐스트 'siguelajugada'에 출연한 페라자는 한화 재합류에 대해 "나는 마이너리그에 있었는데, 한국에 도착하면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이 쏟아진다.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한국행을 다시 결정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정말 행복했다.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받아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시카고에서 냈던 성적보다 조금 못해도 사람들은 나를 따뜻하게 환영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서 다시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고 돌아왔을 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낼 것이라고 마음 먹었다. 그 전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고, 미국에서 뛰려 했지만 결국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페라자는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과 사람들이 나를 지켜봐준다. 쇼핑몰에 가서도 돈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 플란넬 셔츠와 기분 좋은 미소를 지닌 한국 팬들이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나는 가족에게도 한국으로 가자고 설득했다. 어머니는 내가 한국에서 더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셨고, 나 역시 우리를 사랑해주는 곳, 우리가 사랑받는 곳으로 가자고 말했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한국 야구에서는 경기와 더불어 가치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외부적 가치, 현장에서 지닌 가치, 그들이 사랑하고 존중하는 가치 말이다. 나는 한화에서 류현진과도 뛰었다. 그는 레전드인데도 정말 겸손했다. 나도 그것을 보고 본받으려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페라자는 한화와의 계약이 이뤄진 직후 그를 축하하는 SNS 게시글을 무수히 '리그램(타인의 게시물을 재게시하는 기능)'하며 기쁜 심정을 표현했다.
한편 한화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투수 왕옌청에 이어 외국인 투수 및 야수 보강도 완료했다"며 "남은 한 자리는 신중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페라자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