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서울시청)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1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1차 선발전에서 2위에 올라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전망을 밝혔다.
차준환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84.93점, 예술점수(PCS) 87.88점으로 총점 172.8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2.91점을 얻었던 차준환은 최종 총점 255.72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10월생' 서민규(경신고)가 262.8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였던 '2009년생 11월생' 최하빈(한광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주춤, 250.37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를 뽑는 1차 선발전이다.
내년 1월 열리는 제8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2차 선발전이 펼쳐진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 출전권을 각각 2장을 확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 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해 출전 선수를 결정한다.
다만 남자 싱글 1, 3위에 오른 서민규와 최하빈은 모두 연령 제한에 걸려 선발전 상위권에 들어도 내년 동계 올림픽엔 나갈 수 없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26 동계 올림픽 피겨 종목에 출전 선수 연령 제한을 만 17세 이상으로 정했고, 2008년 7월 이전 출생자만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차준환은 실제 올림픽 출전 자격 있는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서민규(경신고등학교)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1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현겸(고려대)은 231.51점으로 4위, 이재근(수리고)은 219.15점으로 5위에 머물렀는데 차준환과 격차가 크다.
차준환은 2차 선발전에서 이재근에게 36.57점 차이 이상으로 밀리지 않으면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누비게 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아쉬움을 삼켰던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한 번만 뛰는 등 난도를 낮췄다.
차준환은 영화 '물랑루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처리해 기본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2.63점을 받았다. 이어 트리플 악셀 점프도 실수 없이 소화, 수행점수 2.40점을 챙겼다.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까지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고, 스텝시퀀스를 최고난도인 레벨4로 소화했다.
차준환(서울시청)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11.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는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플라잉 카벨 스핀(레벨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을 실수 없이 수행하던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으로 수행점수 1.06점이 깎였다.
그러나 차준환은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고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6 ISU 사대륙선수권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출전 선수 연령 제한에 따라 차준환과 김현겸, 이재근이 나란히 사대륙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