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30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2(25-21 13-25 25-19 18-25 15-6)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기록, 3승 8패(승점 10)로 최하위인 7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6위 정관장(승점 7)과는 승점 동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지목된 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8연패에 빠지는 등 고전했다. 이에 김호철 전 감독이 사퇴했고, 여오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받아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3연패를 당한 페퍼는 6승 5패(승점 17)로 2위를 마크했다.

기업은행 댄착 빅토리아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32득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최정민도 블로킹 4개를 잡아내는 등 14득점을 기록했고, 육서영(12득점)과 이주아(10득점)는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이 앞서면 페퍼가 따라잡아 경기는 최종 5세트까지 향했다.

5세트 초반 기업은행이 무서운 기세를 자랑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공격과 상대 실책을 묶어 6연속 득점에 성공, 일찌감치 9-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득점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15-7로 마지막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에 3-2(23-25 25-22 25-18 22-25 15-10)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5승 6패(승점 15)가 되며 4위에 올랐다. 2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4승 7패(승점 12)로 6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가 2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지환이 20득점, 전광인이 14득점, 트렌트 오데이가 1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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