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 대구FC와 FC안양의 경기, 2대 2 무승부를 거두며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대구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1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잔류 경쟁이 펼쳐진 K리그1 파이널B 최종 라운드에서 반전은 없었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른 순위 변동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9위 울산 HD는 잔류했고, 최하위 대구FC는 강등됐다. 10위 수원FC와 11위 제주 SK도 순위가 바뀌지 않아 K리그2 팀과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김천 상무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5위 싸움에서는 강원FC가 FC서울을 따돌렸다.
제주는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에서 후반 44분에 나온 김승섭의 결승골을 앞세워 울산 HD를 1-0으로 제압했다.
제주는 10승 9무 19패(승점 39)로 11위를 확정했다. 제주는 K리그2 준우승팀 수원 삼성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PO를 치른다. 제주는 12월 3일 수원 원정에서 1차전, 12월 7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11승 11무 16패(승점 44)로 9위를 지켜 2026시즌도 K리그1에서 경쟁하게 됐다. 3년 연속 우승팀 울산 입장에서 아쉬운 순위지만, 올 시즌 감독 교체만 두 번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우선 목표로 뒀던 잔류에 성공했다.
자력으로 11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소 무승부가 필요한 제주는 경기 시작부터 활발하게 양쪽 측면 공격을 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끌려간 울산은 전반 21분 백인우와 윤재석을 빼고 이청용과 엄원상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울산은 이청용과 엄원상의 측면 공격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했고, 전반 막판부터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루빅손이 울산의 첫 유효 슈팅을 시도할 정도로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무득점에 그쳤다.
제주 SK 김승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을 답답하게 보낸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허율을 빼고 보야니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17분에는 엄원상이 몸을 날리며 헤더 슈팅을 하고, 7분 뒤에는 고승범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김동준 골키퍼에게 막혔다.
김동준은 후반 29분 엄원상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 후반 32분 루빅손의 감각적인 뒤꿈치 슈팅을 쳐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실점 위기를 넘긴 제주는 후반 44분 역습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김승섭이 신상은의 패스를 받은 뒤 김영권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남은 시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제주가 김동준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30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 대구FC와 FC안양의 경기, 2대 2 무승부를 거두며 대구가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되자 세징야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1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는 홈에서 펼쳐진 최종전에서 안양과 2-2로 비겨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대구는 7승 13무 18패(승점 34)로 최하위에 그쳐 지난 2016년 승격 후 10년 만에 K리그2로 향하게 됐다.
이날 무조건 승리하고 제주의 패배를 기다려야 했던 대구는 시작 1분 만에 자기 진영에서 패스 실수를 범해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기세를 높인 안양은 3분 뒤 추가 득점을 올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운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흐르자 이창용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전반 28분 정치인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하며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세징야까지 투입했다.
대구의 빠른 대처는 결국 후반 13분 만회골로 이어졌다. 지오바니가 드리블 돌파 후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 1골을 만회했다.
계속 공세를 높인 대구는 후반 48분 세징야가 에드가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대구가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 결국 강등됐다.
수원FC는 홈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0-1로 졌고, 11승 9무 18패(승점 42)로 10위에 머물렀다.
자동 잔류에 실패한 수원FC는 이날 K리그2 PO에서 성남FC를 떨어뜨린 부천FC와 오는 12월 4일과 12월 7일 승강 PO를 펼친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최종전에서 2골 1도움을 작성한 서진수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18승 11무 9패(승점 65)가 되면서 김천(승점 61)을 제치고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위 자리를 두고 펼쳐진 맞대결에서 대전이 전반 43분 서진수의 득점으로 앞섰다.
기세를 높인 대전은 후반 7분 서진수의 도움을 받은 주앙 빅토르의 골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27분 서진수가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원은 강릉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모재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강원은 13승 13무 12패(승점 52)가 되면서 같은 시간 전북 현대에 1-2로 패배한 서울(승점 49)을 따돌리고 5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2026-27시즌 ACL2 출전 희망을 안고 오는 12월 6일 펼쳐지는 전북과 광주의 코리아컵 결승전을 지켜보게 됐다. 광주가 전북과 맞대결에서 승리해 우승한다면 ACL2 진출권도 가져가게 된다. 반대로 전북이 2관왕이 된다면, 아시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우승팀' 전북은 팀의 레전드 최철순의 은퇴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전세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서울에 2-1로 승리, 기분 좋게 리그를 마무리했다.
반면 서울은 최종전 패배로 6위에 그치면서 AFC 클럽 대항전 출전이 무산됐다.
dyk060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