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K리그 어워즈 2025’ 시상식이 열렸다.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에 뽑힌 각 구단 수상자들과 후보들이 자리를 빛냈다.K리그1 감독상을 거머쥔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01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1/202512011720775469_692d544e274a1.jpg)
[OSEN=홍은동, 정승우 기자] "나의 MVP는 박진섭이다."
거스 포옛 감독이 부임 첫해 전북현대의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이끌며 2025시즌 K리그1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고, 포옛 감독은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감독 9표, 주장 8표, 미디어 111표를 받으며 고른 지지를 얻었다.
포옛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을 38경기 22승 10무 5패로 이끌며 리그 종료 5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5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22경기 연속 무패, 21~26라운드 6연승 등 압도적인 흐름 속에서 16라운드 이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전북은 리그 최소 실점(32실점)을 기록하며 철벽 조직력을 선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포옛 감독은 K리그1 역사상 열한 번째 '취임 첫해 우승 감독'이 됐다.
포옛 감독은 "저를 믿고 기회를 준 구단과 선수들, 팬들,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시즌 내내 놀라운 응원이었다. 전북을 이끌 수 있어 영광"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기자회견, 포옛 감독은 "첫 해부터 이런 상을 받아 의미가 크다. 전북 선수들 중 6명이 베스트11에 들었다. 이로 인해 의미가 더 커졌다. 언급했듯이,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기에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더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 포옜은 "두 번의 순간이 있었다. 안양전 큰 결단을 내리면서 5명의 주전 선수를 바꾼 것이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는 5월 울산과의 홈경기였다. 더비 경기였고,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다. 막판 2골로 역전했다. 경기장 분위기도 그렇고, 정말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라고 회상했다.
박진섭은 MVP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이동경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이에 포옛은 "MVP 수상에 있어 공격수가 표를 받기에 유리하다. 골도 그렇고 어시스트도 그렇고 공격 포인트 생산에 있어 MVP에 유리하다. 박진섭은 리더로서의 꾸준함과 책임감 때문에 추천했다. 나에게 있어 MVP는 박진섭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생각에는 K리그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 김영빈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 경기 이해도가 높고, 판단력이 뛰어나다. 풀백이었던 김태현, 김태환 모두 국제적인 수준의 선수다. 시즌 내내 꾸준했기에 아쉽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시상식이 9월, 10월에 진행됐다면, 전진우도 MVP 수상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 밝혔다.
포옛 감독은 "리그 최종전 경기 막판 전진우가 투입됐다. 전진우가 득점왕이 되려면 2골이 필요했기에, 전진우에게 동료들이 밀어주는 모습이 보였는데,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K리그1 베스트11을 정할 때, 저희의 주 포메이션인 4-3-3이 아니라, 4-4-2로 정했다. 전진우를 포워드로 후보 선정했는데, 이로 인해 베스트11에 들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4-3-3이 기준이었다면, 전진우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