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강필주 기자] 루카스 파케타(2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받은 퇴장 때문에 구설에 오르며 팬들의 '격렬한 분노'를 사고 있다.
파케타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후반 39분 퇴장을 당했다.
문제는 파케타가 주심에게 불필요한 항의를 계속하다가 순식간에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점이다. 파케타는 옐로카드를 받은 직후 웨스트햄 동료들은 물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까지 나서서 말렸지만 물러서지 않고 항의를 이어갔다.
결국 파케타는 레드카드까지 받은 뒤 경기장을 나가야 했다. 팀이 0-1로 뒤져 있었지만 충분히 동점골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케타가 빠지면서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 웨스트햄은 코디 각포에게 쐐기골을 내준 뒤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파케타가 '의도적으로' 퇴장을 당하려 했다는 '수상한'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파케타가 퇴장 당하는 방식이 팬들을 분노하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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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매우 수상하다", "솔직히 그는 조사가 필요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난 후 그의 행동을 봐. 갑자기 침착해졌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심판에게 좌절감을 표출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레드카드를 받은 후에는 갑자기 더 이상 어떤 좌절감도 표현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매우 수상하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팬도 나왔다.
또 다른 팬은 "누가 그의 베팅 영수증을 확인해 봐라"라고 했고, "그가 끊임없이 심판에게 소리를 지르다가 결국 퇴장당했다. 이것은 당신이 본 가장 터무니없는 두 번째 옐로카드일 것이다. 마치 그가 고의로 한 것처럼 보인다"고 의심했다.
이렇듯 팬들이 파케타의 행동을 의심하는 이유는 과거 '베팅 의혹' 때문이다. 파케타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베팅 조작 혐의로 고발당하고 재판을 받은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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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는 레스터 시티(2022년 11월), 아스톤 빌라(2023년 3월), 리즈 유나이티드(2023년 5월), 본머스(2023년 8월)전에서 파케타가 의도적으로 경고를 유도, 브라질 파케타 섬에서 펼쳐진 약 60건의 소액 베팅 시장을 조작했다고 의심한 바 있다.
당시 파케타는 이 의혹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맨시티는 파케타 이적료를 8000만 유로(약 1365억 원)로 책정했다.
파케타는 지난 7월 해당 4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무죄 판정을 받으면서 웨스트햄으로 복귀했고,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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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케타는 이번 리버풀전 퇴장으로 오는 5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이는 현재 구단 고위층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51)에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더구나 파케타는 1월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을 떠나 맨유로의 이적설이 강하게 돌고 있다. 웨스트햄 팬들이 의심을 거두지 않게 만드는 행동을 스스로 한 파케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