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전북의 재심을 기각,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인종차별로 판단했다.(전북 현대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가 논란이 된 타노스 전북 코치의 행동을 다시 한번 인종차별로 판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5년도 제6차 이사회를 개최, 타노스 코치 인종차별 여부에 대한 전북의 재심 신청을 기각하고 상벌위 기존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징계 대상이 된 제스처는 인종차별적 의미로 통용되는 제스처로 보이고, 기존 상벌위 결정에 명백한 오류가 있거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바 없어 재심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노스 코치는 기존 상벌위의 판단대로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는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열린 K리그1 36라운드 전북과 대전 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지 않자 과도한 항의를 해 경고를 받고, 이어 퇴장 조치됐다.
퇴장 판정 이후 타노스 코치는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쪽 검지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이 행동을 두고 타노스 코치 측과 주심의 주장은 엇갈렸다.
당시 경기를 진행한 김우성 주심은 이를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행위로 보고 심판보고서에 기재, 상벌위원회에 제출했다.
반면 타노스 코치는 상벌위원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두 눈을 가리켰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상황을 살핀 상벌위원회는 이를 인종차별 행위로 해석하고 타노스 코치에게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중징계를 결정했었다.
전북은 "심판 판정 항의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라며 재심 신청했지만 이사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타노스 코치는 결백을 주장, 사의를 표한 상태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