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시즌 K리그1 '12팀→14팀' 확대…K리그2 최대 4팀 승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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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5년 12월 01일, 오후 06:02

2025년 K리그2 정상에 오르며 K리그1으로 승격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7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1에는 총 14팀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에 따라 2026년 K리그2에서 최대 4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할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2025년도 제6차 이사회 결과 2027시즌부터 K리그1 참가 팀 수를 기존 12개에서 14개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리그는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3팀이 새롭게 참가하면서 전체 팀 수가 29개(K리그1 12개, K리그2 17개)로 늘어난다.

그동안 K리그2 팀 수는 2021시즌 10개에서 2022시즌 11개, 2023시즌 13개, 2025시즌 15개, 2026시즌 17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K리그1은 2014시즌 이후 12개 팀 체제를 유지해 왔다.

연맹은 "이번 결정은 1, 2부 팀 수 균형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K리그2 상위권 구단이 매출, 관중 수, 선수단 연봉 등 각종 지표에서 K리그1 중위권 수준에 근접하는 등 1, 2부 간 격차가 감소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7시즌부터 K리그1은 14개 팀 체제, 3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9라운드까지 운영된다.

K리그1 참가 팀 수가 늘어나면서 2026 K리그2 승강팀도 최대 3개로 확대된다. 다만 김천 상무의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김천은 올해를 끝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고 협약이 마무리된다. 이에 김천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거나 국군체육부대가 새로운 연고지에서 구단을 창단하여 2027년부터 K리그에 참가할 경우, 두 구단 모두 K리그2에 참가하게 된다.

이에 김천(상무)이 2026년 K리그1 최하위에 머물 경우 김천만 강등된다. K리그2에서는 1, 2위 팀이 자동 승격하며, 3~6위 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 팀이 승격하게 된다. 이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는 치르지 않는다.

반면 김천은 K리그1 최하위가 아니라도 연고지 협약 종료에 따라 자동 강등되고, 대신 K리그1 최하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K리그2에서는 1, 2위 팀이 자동 승격하고, 3~6위 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팀이 승격한다. 이때 승격 결정전에서 패배한 팀이 K리그1 최하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돼 최대 4팀이 K리그1으로 향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이사회에서 구단 임금 체불 시 선수 계약 해지 조항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구단이 정당한 사유 없이 연봉을 3개월 이상 미지급할 경우 선수가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개정 후에는 연봉 2개월 이상 미지급 시 선수는 구단에 채무 불이행을 통지하고 15일 동안 시정할 기회를 부여하도록 변경됐다. 15일 경과 후에도 구단이 시정하지 않으면, 선수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이번 개정은 FIFA 선수 지위와 이적에 관한 규정(RSTP)을 반영한 것이며 개정된 계약서는 2026년 선수계약부터 전면 사용될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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