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더 끌어올려!" 포그바, 홈 첫 등장부터 "너 안 기다렸어" 팬들과 뜨거운 설전 교감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01일, 오후 07:28

[사진] AS 모나코 SNS

[OSEN 강필주 기자] 금지 약물 양성 반응 뒤 26개월 만에 복귀한 폴 포그바(32, AS 모나코)가 AS 모나코 홈 데뷔전을 치르면서 팬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눴다.

포그바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과 가진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다. 앞선 23일 스타드 렌 원정 경기에 교체 투입돼 26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포그바가 홈 팬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포그바는 팀이 후반 23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있었지만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처한 상태에 들어갔다. 포그바는 막판 5분 여 동안 팀의 승리를 지키는 데 결정적이 역할을 해냈다. 

[사진] AS 모나코 SNS

1일 '겟 프렌치 풋볼 뉴스'에 따르면 티아고 스쿠로 모나코 CEO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퀄리티와 게임에 대한 이해도는 이미 갖춰져 있다"면서 "관건은 신체적인 발전이다. 그는 오늘 그랬듯이, 경기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가짐으로써 이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포그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바스티앵 포코뇰리 모나코 감독 역시 "그는 자신의 과정을 계속하고 있다. (PSG전 복귀는) 밀어붙이거나 수비하기 위한 용도로 투입될 계획이었다"면서 "오늘은 우리 팀이 10명 대 11명인 상황에서 들어갔고, 그는 필요한 에너지를 가져다줬다. 이런 종류의 경기에서 그를 보게 되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포그바는 경기 후 홈 서포터들과 직접 소통하며 특별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승리 후 서포터스석으로 다가간 뒤 "오늘 우리가 이겼지만, 팬 여러분, 우리는 더 많은 분위기가 필요해"라고 외쳤다.

[사진] AS 모나코 SNS

이에 팬들은 "우리는 30년 동안 분위기를 가져왔어. 우리는 네가 여기 오기를 기다리지 않았어. 너는 유니폼에 땀을 흘려야 한다"고 오히려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팬들은 짧은 설전을 펼친 후 포그바가 서포터석을 떠날 때 뜨거운 박수를 보내, 포그바의 복귀를 강력하게 환영 분위기로 만들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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