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알렉산데르 이삭(26, 리버풀)이 드디어 리그 첫 골을 터뜨렸지만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삭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스트라이커로 출전,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리버풀 구단은 물론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2500만 파운드(약 2429억 원)에 합류한 이삭의 리그 득점이기도 했다. 이삭은 후반 23분 위고 에키티케와 교체됐고, 리버풀은 후반 추가 시간 코디 각포의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전 3연패를 마감,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동안 9패(3승)를 기록하면서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리버풀은 리그 8위(승점 21)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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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첼시 전설 프랑크 르뵈프(57)는 리버풀의 승리와 이삭의 득점에도 혹평을 내렸다. 특히 이삭의 이날 경기력에 대해 "끔찍했따"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르뵈프는 'ESPN'을 통해 "이삭이 골을 넣었다고 해도, 한 시간 동안 그는 내게 정말 끔찍했다"면서 "프랑스 대표 에키티케라면 매우 화가 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키티케가 들어갔을 때 우리는 차이를 봤다. 그의 관여도, 기술, 팀을 위해 만들 수 있는 찬스들이 그랬다"면서 "나는 매우 슬플 것이다. 알겠다. 내 이적료는 이삭보다 적지만 내 퍼포먼스는 더 좋다"고 말해 에키티케가 이삭보다 나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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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뵈프는 현역 시절 199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황금기의 일원이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하기 전 첼시에서 활약했던 스타 중 한 명이기도 했다.
그는 "이삭이 골을 넣었다. 좋다. 그 골이 그의 경기력을 어느 정도 구해줬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교체되는 순간 그가 놀란 표정을 짓는 것도 웃겼다. 에키티케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나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팀에 뭔가를 가져다줄 거라 확신한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고, 공을 잡을 때마다 뭔가 일어날 것 같다"면서 "언젠가 그는 리버풀의 '음악'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고, 아주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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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슬롯 감독은 이번 시즌 이삭을 향한 비판에 대해 "약간 불공평하다. 일반적으로 9번 공격수는 내가 이삭에게 지금까지 준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뛰게 마련"이라며 "이유는 분명하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를 65분쯤에 빼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슬롯 감독은 "그는 꽤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 자체는 많지 않았다. 우리가 1-0으로 앞서간 것은 팀에도 중요했지만, 그에게도 중요했다"고 이삭에 대한 지지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