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용호 기자] 30일 일본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열렸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간다.4회말 나카다 쇼가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1/202512011032775510_692d03a772550.jpg)
![[OSEN=손용호 기자] 30일 일본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열렸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간다.이대호가 나카다 쇼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1/202512011032775510_692d03a827494.jpg)
[OSEN=에스콘필드, 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은퇴한 나카타 쇼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 출장해 홈런포를 터뜨리며 MIP상을 수상했다.
나카타는 지난 30일 일본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에서 일본 레전드 팀의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한국 레전드 팀이 7-1 완승을 거뒀는데, 나카타의 홈런이 일본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일본은 패배했지만, 나카타는 친정팀 홈구장에서 팬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카타는 2007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니혼햄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21년까지 니혼햄에서 뛴 간판 타자였다. 20홈런 시즌을 8차례 기록한 강타자다.
그런데 2021시즌 도중 후배 선수를 폭행한 사건이 터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무기한 근신 처분을 받은 나카타는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하라 요미우리 감독이 후배의 선수 생명을 이어주기 위해 새 기회를 줬다.
![[OSEN=손용호 기자] 30일 일본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열렸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간다.4회말 나카다 쇼가 홈런을 치고 하라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1/202512011032775510_692d05729dc5f.jpg)
요미우리에서 2022시즌 24홈런을 치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2023시즌 15홈런을 기록한 후 요미우리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와 올해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뛰었다. 올 시즌 주니치에서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5푼9리(63타수 10안타) 2홈런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통산 309홈런을 기록했다.
은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친정팀 니혼햄의 신구장 에스콘필드에서 인상적인 홈런을 때렸다. 나카타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봉중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선수 소개 때 엄청난 박수를 받은 그는 2023년 개장한 에스콘필드에서 첫 홈런이었다. 선수 때 치지 못한 홈런을 은퇴 후에 친 것. 이날 일본 레전드 팀의 사령탑은 하라 감독이었다. 홈런을 친 나카타는 폭행 논란 당시 자신을 거둬 준 하라 감독과 뜨거운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OSEN=손용호 기자] 30일 일본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열렸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간다.4회말 나카다 쇼가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spj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1/202512011032775510_692d03a8bbd5b.jpg)
경기 후 나카타는 MIP상을 받았다.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홈런으로 일본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나카타는 인터뷰에서 “승패 상관없이 선수들도 팬들도 모두 하나가 되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모두 즐거워 한 것 같아 좋았다”며 “은퇴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경기를 했는데, 나이로는 팀에서 젊은 편이긴 하지만, 약간 피로감을 느꼈다”고 웃으며 말했다.
무엇보다 홋카이도에서 홈런을 쳤다. 에스콘필드에서는 첫 홈런이었다. 나카다는 홈런을 치고 환호성 속에 그라운드 돈 기분을 묻자, “이 곳은 저를 키워준 곳이고 특별한 장소이기에, 예전 꿈을 꾸던 장소였고, 대단히 기쁘기 그지 없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적인 홈런이었다. 자신이 뛰었던 친정팀, 니혼햄의 홈구장에서 마치 축하의 은퇴식처럼 됐다. 나카타는 “전혀 연습 없이 여기에 왔다. 팬들 성원도 있었지만, 내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연습, 배팅 훈련 때 영 안 되겠다, 오늘 못 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타석에 들어서니까 부드럽게 스윙이 됐다. 신기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나카타는 “오늘 선수들도 팬들도 모두가 이 경기를 즐겼다고 생각하기에, 저 포함해서 은퇴한 선수들이 정말 즐겁게 경기했다. 선배님들 많이 있었는데, 배운 것도 많고, 한국 선수들과 야구 통해서 야구팬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다음 대회를 기대했다.
![[OSEN=한용섭 기자]‘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MVP를 수상한 이대호(오른쪽)와 MIP를 받은 나카타 쇼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orange@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1/202512011032775510_692d03a956ad0.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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