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시티 백승호, 어깨 부상 털고 시즌 4호골...팀 승리 견인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02일, 오전 09: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정규리그 4호골을 터뜨렸다.

백승호는 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왓퍼드와 2025~26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1분 팀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버밍엄시티의 백승호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버밍엄시티 구단 SNS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이날 왓퍼드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전반 31분 결정적인 장면 만들어냈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에게서 공을 빼앗은 뒤 페널티 지역 근처까지 빠르게 돌진했다. 이어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문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백승호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4호골이었다. 백승호는 지난 8월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지난달 13, 14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어깨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날 득점으로 4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버밍엄은 백승호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43분 더마레이 그레이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후 후반 16분 왓퍼드에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2-1 승리를 거두고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승리로 버밍엄은 승점 28점을 기록, 리그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의 좋은 흐름을 타면서 상위권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백승호는 지난달 9일 미들즈브러와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 부상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11월 A매치 2연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백승호는 꾸준한 재활 치료에 집중한 결과, 지난달 2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복귀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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