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괴물' 김민재, 세 번째 천하장사…"멋지고 재밌는 경기 많이 보여주겠다"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02일, 오전 09:30

김민재(23·영암군민속씨름단)가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며 생애 세 번째 천하장사로 우뚝 섰다. / 대한씨름협회

[OSEN=홍지수 기자] 김민재(23·영암군민속씨름단)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며 생애 세 번째 천하장사로 우뚝 섰다.

지난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김민재는 이날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김진(36·증평군청)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천하장사에 등극한 그는 올해만 3개 대회(25설날·추석·천하장사)를 석권하며 천하장사 대회 2연패와 더불어 개인 통산 17번째 장사 트로피(백두장사 14회·천하장사 3회)를 품에 안았다.

김민재는 8강 경기에서 한라급 김무호(울주군청)를 2대1로 제압하며 4강에 올라섰다. 이후 4강 경기에서는 동갑내기 최성민(태안군청)을 만나 첫 번째 판을 들배지기로, 두 번째 판을 잡채기를 성공시켜 천하장사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민재(23·영암군민속씨름단)가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며 생애 세 번째 천하장사로 우뚝 섰다. / 대한씨름협회

기세가 오른 김민재는 천하장사 2회 타이틀을 보유한 김진을 상대로 밀어치기로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김민재는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서 심적 부담감이 커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씨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승희 영암군수님과, 이광준 대표님, 김한모 회장님, 신창석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아프지 않게 컨디션 관리 잘해서 멋지고 재밌는 경기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 경기결과

천하장사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김 진(증평군청)

3위 최성민(태안군청)

4위 홍지흔(울주군청)

공동 5위 김병호(울주군청), 장성우(MG새마을금고씨름단), 김동현(용인특례시청), 김무호(울주군청)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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