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영입' 임대로 내보낸 GK 오나나, 카메룬 대표팀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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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2일,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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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망스러운 영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안드레 오나나(29)가 또 한 번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카메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KON) 최종 명단을 발표했는데, 오나나의 이름은 없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받는 오나나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명단에서 제외되는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현재 오나나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후벵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서 밀려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됐다. 하지만 카메룬축구협회의 발표 명단에서 그의 이름은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오나나는 지난 11월 DR콩고와의 월드컵 예선 4강 플레이오프에서 90분을 소화했기에, 대표팀 선발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번 명단에는 브라이언 음뵈모,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중원 자원 카를로스 발레바 등이 포함됐다. 흥미로운 건 발표와 같은 날 카메룬 축구협회가 마르크 브리스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다비드 파구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는 점이다. 대회 개막까지 단 3주가 남은 시점의 급격한 변화를 두고 현지에서도 혼란이 적지 않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오나나는 카메룬 A매치 5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도 10경기 3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최소한의 안정감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대표팀 신임 확보에는 실패했다.

그의 추락은 맨유 시절부터 시작됐다. 2023-2024시즌 인터 밀란에서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에 4,720만 파운드(약 917억 원)에 입단했으나, 잦은 실수와 불안한 멘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하며 주전 자리를 알타이 바이은드르에게 뺏겼고, 결국 센느 라멘스 영입 이후 튀르키예 임대가 결정됐다.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는 훌륭한 능력을 가진 선수지만, 맨유라는 클럽의 압박은 누구에게나 잔혹하다. 환경을 바꾸는 게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AFKON 영향으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뵈모, 아마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대회 출전 전까지 최대한 붙잡아두려 하고 있다. 세 선수는 모로코·코트디부아르·카메룬에 각각 차출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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