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분석 "한국, 북중미 월드컵 우승 확률 0.3%...1순위는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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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02일, 오전 09:5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한국의 우승 확률이 0.3%로 평가됐다.

옵타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옵타 슈퍼컴퓨터로 대회 결과를 미리 예측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48개 본선 진출팀 중 이미 확정된 4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나머지 6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이미지=OPTA
옵타가 분석한 결과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스페인으로 17%를 차지했다. 옵타는 “스페인은 유로 2024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7경기 중 6경기를 정규 시간 안에 승리로 마무리했고, 8강에서 독일을 상대할 때만 연장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강력함은 최근 국제 경기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스페인은 최근 A매치에서 3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25승 6무를 기록했다. 마지막 패배는 2023년 3월 28일 스코틀랜드 원정 경기(0-2)였다.

옵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준우승팀 프랑스와 유로 2024 챔피언 스페인이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잉글랜드와 브라질, 포르투갈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라며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이 이끄는 노르웨이도 주목할 만한 팀”이라고 덧붙였다.

우승 확률은 스페인(17%)에 이어 프랑스(14.1%), 잉글랜드(11.8%), 아르헨티나(8.7%), 독일(7.1%), 포르투갈(6.6%), 브라질(5.6%), 네덜란드(5.2%), 노르웨이(2.3%), 콜롬비아(2.0%)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전체 17위에 오르며 0.9%의 우승 확률을 보였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한국은 0.3%의 우승 확률로 이집트, 알제리와 함께 공동 26위로 평가됐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48개국이 참가하는 첫 대회가 된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각국의 우승 확률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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