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한민 인턴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를 진행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KBO 리그의 유일한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시즌을 마무리하며 선수들이 직접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동료를 인정하는 자리다.
이번 투표에는 등록 선수 806명 중 약 500명이 참여했고,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송성문이 최다 득표를 받으며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를 가져갔다.
시상대에 오른 송성문은 “그라운드에서 같이 고생한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직접 투표해준 것이다. 그래서 더욱 뜻깊은 상”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데뷔 10년 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후배들과 아직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많은 선수가 저를 보면서 희망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성문의 올해의 선수 수상은 최근 두 시즌 동안 폭발적인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5년 프로 데뷔 이후 다소 긴 성장 시간을 거친 송성문은 2024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88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을 기록해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도 밟고 있다.
다른 부문에서도 각 포지션의 최고 선수들이 트로피를 받았다.
선발투수상은 삼성 원태인이 차지했다. 원태인은 27경기 12승 4패, 166⅔이닝, 108탈삼진, 평균자책점 3.24로 국내 투수 다승 및 이닝 1위, 평균 자책점 2위를 기록했다.
구원투수상은 KBO 역대 최초 3시즌 연속 30홀드를 달성한 SSG 노경은에게 돌아갔다. 노경은은 77경기, 35홀드, 3세이브, 80이닝,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포수상은 NC 김형준이 수상했다. 김형준은 127경기에서 타율 0.232(362타수 84안타), 18홈런, 55타점, OPS 0.734를 기록했다. 규정 이닝(720)을 채운 포수 중 도루저지율 35.6%로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으로 인정 받았다.
한화 채은성이 1루수상을, LG 신민재가 2루수상을, NC 김주원이 유격수상을 받았다. 3루수 부문에서는 송성문이 또 한 번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상은 LG 박해민(도루 1위), 삼성 김성윤(3루타 1위·타율 3위), KT 신인왕 안현민에게 돌아갔다.
LG 오지환-신민재는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을, 삼성 원태인-강민호 조합은 베스트 배터리상을 수상했다.
컴투스 이용 팬들이 직접 뽑는 컴투스 Fans' Choice상은 한화의 문현빈이 차지했다. 4만5000여 명이 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