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내린 프랭크 감독,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 확신...팬과 팀은 서로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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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2일,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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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이 구단과 팬들의 신뢰를 강조하며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클럽 오너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랭크는 지난 6월 브렌트포드를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는 개막전 번리전 승리 이후 단 1승만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현재 13경기 18점으로 12위에 머물고 있고, 팬들의 불만도 거세다.

그럼에도 프랭크는 구단 수뇌부의 신뢰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나는 매우 확신한다. 그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다. 비즈니스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잘 알고 있고, 축구에 대해서도 배워가고 있다. 모든 성공적인 왕조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최근 홈 팬들의 반응은 거칠었다. 풀럼전 1-2 패배 당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실책으로 실점에 관여하자, 일부 팬들은 비카리오의 볼 터치에 야유를 보냈다. 프랭크는 경기 직후 "비카리오에게 야유한 사람들은 진정한 토트넘 팬이 아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도 그는 팬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단호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기지 못하면 불만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최근 홈에서 승리를 많이 하지 못했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우리에게 팬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요새를 만들고 싶다면 함께 해야 한다. 경기 중에는 서로가 필요하다. 팬과 팀, 그리고 나. 함께 해야 상대가 두려워할 장소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비카리오에 대한 신뢰도 재차 밝혔다. 풀럼전에서 약한 클리어링 실수 뒤 추가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프랭크는 "비카리오는 역경을 잘 다루는 선수다. 다른 선수였다면 더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골키퍼라면 실수를 한다. 중요한 건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가"라고 말했다.

비카리오 역시 경기 후 "두 번째 실점은 내 실수였다. 책임진다. 팬들은 그들의 권리가 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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