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쓰러뜨리겠다"고 했는데…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모두 '라이벌'에 뺏긴 SF, 日 투수 영입전 뛰어드나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02일, 오전 11:15

이마이 다쓰야 .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쓰야(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갈 가능성이 있을까.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이마이를 영입한다면 내셔널리스 서부지구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봤다.

이마이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일본인 투수다. 그는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8시즌 통산 159경기에서 963⅔이닝을 던졌고 58승45패 평균자책점 3.15 탈삼진 907개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10승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24경기에 등판해 163⅔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 178탈삼진으로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이마이는 내년 1월 3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MLB.com은 꾸준히 이마이를 주목하고 있다.

이마이 다쓰야 . / OSEN DB

[사진] 다저스 일본 선수 3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몇 년 동안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결국 세 선수 모두 다저스와 계약했다”며 영입전 실패를 되돌아봤다.

이번에도 일본인 투수 영입에 관심을 보일까. MLB.com은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이마이는 최근 다저스와 계악하기보다는 ‘쓰러뜨리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역사적인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나은 팀이 있을까”라고 했다.

이마이는 지난달 24일 일본 방송 프로그램인 ‘TV 아사히’와 인터뷰에서 “다저스처럼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가고 싶나, 아니면 그들을 쓰러뜨리러 가고 싶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그들을 쓰러뜨리고 싶다. 함께 뛰는 것도 물론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을 이기고 월드챜피언이 되는 것이 내 인생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후보’ 상대로 싸우는 ‘도전’이 더 가치있다고 봤다. MLB.com은 “로건 웹, 로비 레이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이마이를 배치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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