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와 공동 수상 실화?’ 안현민, 국대→출루율상→신인상→대상까지 품었다! “다음 목표는 우승, KS MVP 받고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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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02일, 오후 12:24

일간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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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역삼동, 이후광 기자] 올해 혜성 같이 등장한 안현민(KT 위즈)이 신인상에 이어 대상까지 품었다. 

안현민은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함께 영예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마산고 출신의 안현민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차 4라운드 38순위 지명된 포수 유망주였다. 아마추어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불리며 호타준족의 향기를 풍겼는데 프로 입단 후 타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안현민은 현역 입대해 GP 경계병, 취사병 임무를 수행하며 100kg 근육맨 변신을 시도했고, 올해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안현민은 올해 5월 1군 무대에 혜성 같이 등장해 112경기 타율 3할3푼4리 22홈런 80타점 72득점 OPS 1.018의 괴력을 뽐냈다. 출루율 1위, 타율 2위, 장타율 3위(.570), 홈런 공동 10위에 올랐다. MVP와 신인왕 동시 석권의 꿈을 키울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고, 국가대표팀 승선에 이어 KBO 출루율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안현민은 수상 후 “저를 이렇게까지 만들어주신 단장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대상 받은 선수에 걸맞게 더 준비하고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 내는 선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송)성문이 형 내년에 영어로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TV에서 볼 수 있게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내년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하면 한국시리즈 MVP를 받아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폰세는 2025시즌에 앞서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한화와 계약한 뒤 KBO리그 최고 외국인투수로 거듭났다. 데뷔 첫해임에도 빠른 적응과 함께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180⅔이닝 38자책) WHIP 0.94 피안타율 .199의 압도적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944)에서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2025 KBO 정규시즌 MVP 또한 폰세의 차지였다. 미국 출국한 폰세를 대신해 아내가 대리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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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투수상은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다승왕 출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에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최고 야수상, SSG 랜더스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조병현은 최고 구원투수상, KBO리그 최초 포수 2회 타격왕을 해낸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최고 포수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2년 만에 LG 통합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감독이 수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LG 사령탑 부임 후 두 차례 우승에 힘입어 지난달 8일 3년 최대 30억 원에 재계약했다. KBO리그 사령탑 역대 최고 대우다. 프런트상 또한 우승 프런트 LG가 차지했다. 11승 좌완 송승기(LG)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KBO 신인상 불발의 아쉬움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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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현빈은 점프업상, 최형우, 한화 문동주는 기록상을 수상했고, NC 김주원은 조아바이톤-에이상, 상무 한동희는 헤파토스상, KIA 오선우는 에바치온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한화는 치어리더상, 박해민(LG)은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을 받았다. 

미국 생활 2년차를 맞아 메이저리그에서 국위 선양에 앞장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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