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고민 생긴다' 대표팀 에이스 이재성 소속팀, 최하위 탈출 실패→"감독, 한계에 다다랐다"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02일, 오후 12:4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1. FSV 마인츠 05가 SC 프라이부르크 원정 참패 이후 감독 교체를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 헨릭센 감독의 거취는 사실상 벼랑 끝에 섰다.

독일 '키커'는 1일(한국시간) "SC 프라이부르크전 1-5 패배 직후 마인츠 경영진은 보 헨릭센(50) 감독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시작했다. 감독을 더 이상 지지할 근거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경기 직후 니코 붕게르트 단장은 현지 취재진 앞에서 "카메라와 마이크가 없는 자리에서 조용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6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도 지휘봉을 잡을지가 불투명함을 시사했다.

헨릭센은 2024년 극적인 잔류와 UEFA 유럽컨퍼런스리그 진출로 팬들의 절대적 신뢰를 얻었지만, 이번 시즌 마인츠는 리그 최하위(18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경기력까지 붕괴됐다. 헨릭센이 매 경기를 앞두고 강조한 "좋은 느낌(good feeling)"은 사라졌고, 선수 관리와 전술 운영도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넬슨 바이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내부 임시 대안으로는 U-23 팀을 이끄는 벤자민 호프만 감독이 거론된다. 호프만 감독은 레기오날리가 쥐트베스트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스와 마인츠 A-주니어팀을 독일 챔피언으로 이끈 지도력으로 확인된 인물이다. 특히 헨릭센 체제에서 밀려난 유망 공격수 넬슨 바이퍼를 아꼈던 지도자로도 알려져 있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바이퍼는 명단 제외됐다.

핵심 전력의 연쇄 이탈도 위기를 키우고 있다. 주축 미드필더 파울 네벨은 두 번째 퇴장을 당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나디엠 아미리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도미니크 코어는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 중이며, 골키퍼 로빈 첸트너는 근육 부상으로 크리스마스까지 복귀가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상승세를 이끌었던 선수들 대부분의 폼도 떨어졌다. 사실상 이재성 홀로 분투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헨릭센이 1년 전처럼 반등에 성공한다면 기적에 가깝다. 키커는 "현재 상황은 더 이상 헨릭센이 팀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한다. 감독 교체는 단기 활력 회복 수단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마인츠의 선택은 6일 묀헨글라트바흐전 이전에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헨릭센이 벤치에 앉지 못한다면, 마인츠의 시대 전환이 시작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