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뉴욕 메츠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투수 데빈 윌리엄스(31)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2일(한국시간) 메츠가 윌리엄스와 3년 총액 5100만 달러(약 749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엔 옵트아웃(계약 파기)이나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600만 달러의 계약금이 3년 간 지급된다.
아직 메츠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2019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했고 올해 양키스로 팀을 옮겨 활약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022년과 2023년엔 올스타에 뽑혔다.
7시즌 동안 308경기에 등판해 31승16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는데, FA 직전 시즌이던 2025시즌은 다소 부침을 겪었다.
시즌 전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윌리엄스는 67경기에서 62이닝을 소화하며 4승6패 1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79에 그쳤다.
다만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막판 회복세를 보였다.
메츠는 이같은 모습과 더불어 윌리엄스가 밀워키 시절 보여줬던 꾸준한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메츠는 2019년부터 꾸준하게 팀의 마무리로 뛰고 있는 에드윈 디아즈의 재계약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메츠는 디아즈와 2023시즌을 앞두고 5년 1억 2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는데, 디아즈는 2025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을 통해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