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KADA 선수위원이 경남여중 배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방지와 수분 섭취·체력 회복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KADA 제공)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는 2일 경남여자중학교와 부산체육고등학교에서 세계도핑방지기구(이하 WADA) 및 KADA 선수위원이 참여한 'WADA-KADA 선수위원 부산 스포츠꿈나무 교류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The 6th World Conference On Doping In Spor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다.
올림픽·패럴림픽 메달리스트가 다수 포함된 WADA·KADA 선수위원들이 부산·경남 지역 학생 선수와 직접 만나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의 가치를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경남여중과 부산체고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경남여중에는 WADA 총회 홍보대사이자 KADA 선수위원인 김연경 위원이 방문, 배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방지와 수분 섭취·체력 회복 관련 교육과 함께 배구 훈련을 진행했다. 경남여중 배구부는 올해 참가한 모든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5관왕을 달성한 팀이다.
김연경 위원은 "경남여중·경남여고 배구부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집중력에서 한국 배구의 밝은 미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좋은 성적 이상으로, 클린 스포츠 가치를 함양하고 도핑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내용이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보배 선수위원이 부산체고를 방문해 양궁과 윷놀이를 활용한 도핑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KADA 제공)
부산체고에서는 IOC 선수위원회 위원장이자 WADA 선수위원인 엠마 테르호를 포함한 WADA 선수위원 15명과 KADA 김나라·홍석만·원윤종·기보배 선수위원이 방문해 양궁과 윷놀이를 활용한 도핑방지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선수위원들은 학생선수들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도핑방지의 중요성과 클린 스포츠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전달했다.
엠마 테르호 WADA 선수위원은 "한국의 학생선수들과 직접 만나 클린 스포츠의 가치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 오늘의 경험이 학생선수들이 매일의 훈련 속에서도 클린 스포츠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작은 동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일환 KADA 사무총장은 "WADA 총회 기간 중 진행된 이번 부대 행사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클린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림픽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 체육 세대들이 공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내재화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ADA는 WADA 및 부산시와 협력해 '아시아 청소년 클린스포츠 캠프'를 향후 WADA 부산총회 레거시(Legacy)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새롭게 추진되는 청소년 클린스포츠 캠프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젊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핑방지 교육과 교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KADA는 이를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스포츠 가치가 차세대까지 지속적으로 전파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lastuncl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