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최강자 가린다…‘별들의 전쟁’ 그랑프리 우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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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2일, 오후 04:21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경정 최고의 대회이자 올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는 ‘2025 그랑프리 경정’이 오는 50회차(12월 10~11일) 미사리경정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결승전 우승상금이 3000만 원(총상금 9000만 원)에 달하는 최고의 대회답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타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험난한 예선전

이번 그랑프리는 예선전 운영 방식부터 여타 대상경주와 차원이 다르다. 올해 1회차부터 48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30명을 선발하며, 이들은 10일 특선급 5개 경주와 일반급 경주 두 번에 걸쳐 출전한다. 특선급 성적만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기존 대상경주와 달리 특선급 경주와 일반급 경주 성적을 모두 합산해 상위 6명만이 결승전 탑승권을 얻게 된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기에 결승 진출자 예측이 쉽지 않을 정도다.

김완석(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완석(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평균 득점 상위 선수 총집합…정예 30인 윤곽

현재 평균 득점 상위권에는 김민준, 김완석, 조성인, 김종민, 김민길, 박원규, 김도휘, 심상철, 박종덕, 김민천, 손제민, 이동준, 김응선, 김인혜, 장수영, 김효년, 문안나, 이승일, 이인, 배혜민, 안지민, 이주영, 서휘, 이진우, 김영민, 류석현, 문주엽, 최강성, 김지현, 기광서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어선규, 주은석, 이용세, 김창규, 길현태 등은 6개월 이내 출발 위반 기록이 있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김민준(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민준(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결승전 탑승권은 단 6장, 코스 유불리가 승부처 전망

전체 30명의 선수 중에서 6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일반급 편성과 특선급 편성 모두 좋은 성적을 내야지만 결승전에 진출하는 만큼 두 경기 모두 코스 배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코스는 평균 득점 순위로 안쪽 코스를 배정받기에, 전체 득점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이 조금은 유리한 구도를 가져갈 것으로 분석된다.

심상철(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심상철(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올시즌 MVP 후보 김완석, 그랑프리까지 집어삼킬까?

30명에 달하는 선수 중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선수는 단연 김완석이라고 할 수 있다. 김완석은 올해 6월 왕중왕전, 10월 쿠리하라배를 연달아 거머쥐며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직 그랑프리 우승이 없기에 이번 대회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이번 그랑프리까지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해 김민천에 이어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동시에 제패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이에 맞서는 강력한 상대로는 김민준을 빼놓을 수 없다. 2023년 그랑프리 우승 경험이 있으나, 올해는 유독 큰 대회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랑프리를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릴 전망이다. 출발에 강점이 있는 조성인, 김민길, 박원규도 아직은 그랑프리와 인연이 없어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

김종민(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종민(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노련미’를 무시 못 한다

과거 그랑프리 우승 사례를 살펴보면 대체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따라서 그랑프리 우승 경험이 있는 김종민, 심상철, 김민천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입상 후보로 꼽힌다. 특히 이들은 복잡한 예선 방식에도 이미 익숙해 있어 전략적 운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별들의 전쟁, 최후의 6인과 왕좌의 주인공은 누굴까

정예 30인 중 6명만 결승에 오르고, 그중 단 1명만 왕좌에 오른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2025 그랑프리 경정. 팬들의 시선은 벌써 미사리경정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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