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정당하다" 토트넘 감독, 'SNS로 관중 질타' 포로 발언 적극 옹호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02일, 오후 06:0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페드로 포로(26, 토트넘)가 경기 후 팬들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정당했다"고 판단했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풀럼과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최근 4경기(1무 3패)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토트넘은 12위까지 떨어졌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2골을 헌납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 내내 팬들의 야유를 받아야 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 때 큰 실수를 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쏟아진 야유는 가혹할 정도였다.

경기 후 포로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관중에 대한 인사도 없이 곧바로 터널로 향했다. 특히 하프라인에서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던 루카스 베리발을 향해 화난 듯 소리를 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사진] 페드로 포로 SNS

포로의 이런 장면은 비카리오가 실수한 뒤 일부 팬들이 야유를 보낸 상황과 맞물려 선수단과 팬들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했다. 포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팬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축구는 감정이다. 축구에서는 인생과 마찬가지로 항상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내가 참을 수 없는 것은 팬들이 내 동료들에게 무례함을 표하는 것을 듣는 것이다. 그것이 경기 막판 내가 좌절했던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6개월 전에는 모든 것이 너무 나빴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린다"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끝나느냐이다. 진짜 토트넘 팬들, 사랑한다"라고 일부 팬들과 각을 세우는 내용을 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프랭크 감독은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2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는 개개인이다. 나는 그가 올린 내용이 모든 면에서 정당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감독 역시 비카리오에게 야유한 팬들을 향해 "진짜 토트넘 팬이 아닐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어, 토트넘 선수단과 서포터들 간의 관계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프랭크 감독은 '진짜 토트넘 팬'에 대해 "모르겠다. 어떻게 진짜 토트넘 팬을 정의할 수 있을까? 나는 우리가 가진 모든 환상적인 팬들이 자신이 진짜 토트넘 팬이라고 믿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일부는 한 가지 방식으로 반응하고, 일부는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며, 일부는 그 중간쯤에 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그들 모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