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 수상자. 왼쪽부터 남자프로농구 안영준, 여자프로농구 김단비, 남자프로골프 옥태훈, 프로야구 송성문, 여자프로골프 유현조, 프로축구 이동경. 남자프로배구 허수봉, 여자프로배구 김연경은 대리 수상 (스포츠동아 제공)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각 종목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25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 올해의 선수(한국 국적 한정)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프로야구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 프로축구 이동경(27·울산 HD), 남자프로농구 안영준(30·서울 SK), 여자프로농구 김단비(35·아산 우리은행), 남자프로배구 허수봉(27·현대캐피탈), 여자프로배구 김연경(37·흥국생명 어드바이저), 남자프로골프 옥태훈(27·금강주택), 여자프로골프 유현조(20·삼천리)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송성문은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송성문은 2025시즌 팀의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득점을 기록했다. KBO 수비상 3루수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송성문은 총 5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1위표만 26장을 받아 총 169점으로 안현민(KT 위즈·124점)을 제쳤다.
프로축구에선 이동경이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총 48명이 투표한 가운데 1위 28표·2위 9표·3위 6표로 총 173점을 획득해 박진섭(전북 현대·96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34점)를 제쳤다. 그는 김천 상무와 울산 소속으로 뛰며 13골·12도움을 올려 공격 포인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최대 격전지였던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는 총 77점을 얻은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은 2위 유기상(창원 LG·76점)을 단 1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 김단비는 총 102점을 획득해 김소니아(부산 BNK 썸·68점)를 제치고 2023,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남자프로배구 허수봉은 총 131점(1위 23표·2위 5표·3위 1표)을 얻어 2년 연속 동아스포츠대상을 받았다. 2009년 여자프로배구 초대 수상자였던 김연경은 2023년 14년 만에 2번째 수상에 성공한 데 이어 3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35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총 136점(1위 25표·2위 3표·3위 2표)을 얻었다.
국내대회 상금 랭킹 상위 30명이 투표권을 가진 남자프로골프에선 총 109점을 획득한 옥태훈이 올해의 선수가 됐다. 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는 총 87점을 받은 유현조였다. 옥태훈, 유현조는 모두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