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트리 IOC 위원장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원팀'으로 함께 하길"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02일, 오후 07:23

WADA 총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코번트리 IOC 위원장(KADA 제공)

대한민국 부산에서 막을 올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The 6th World Conference On Doping In Sport)'에 참석한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핑 없는 공정 스포츠를 위해 모두가 단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껏 늘 그랫듯 훌륭한 파트너"라고 했다.

6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핑 행사인 '2025 WADA 총회'가 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WADA 총회는 1999년 이후 지금까지 총 5번 개최됐다. 4번은 유럽에서, 1번은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진행했다. 아시아 개최는 부산이 최초로, 한국의 반도핑 관리업무나 공정 스포츠에 대한 지식과 기술, 철학이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

WADA 총회는 전 세계 스포츠계 의사 결정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 공정성의 미래를 논의하는 글로벌 반도핑 행사다.

부산 총회를 통해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모든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반도핑기구가 준수해야 하는 '세계도핑방지규약'(WADA Code)과 그 이행을 위한 국제표준 개정안이 결정된다.

도핑방지규약은 전 세계 모든 선수가 동일한 기준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국제 스포츠의 핵심 규범이다.

WADA 부산 총회를 위해 스포츠계 거물들이 한국을 찾았다. (KADA 제공)

이날 개회식에는 위톨드 반카 WADA 회장과 양양 부회장,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 등 세계 스포츠계 거물을 비롯해 191개국 1800여명의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연경 KADA 선수위원 등도 함께 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전북자치도가 도전 중인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한국은 늘 훌륭한 파트너였다"며 긍정의 메시지를 보냈다. (KADA 제공)

IOC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후 처음 방한한 코번트리 위원장은 개회식 후 프레스룸을 찾아 짧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가장 중요하고 또 이상적인 것은 도핑이 아예 없는 세상이 만들어져야한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한뜻으로 일하고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코번트리 위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전하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대해 짧은 견해도 밝혔다.

그는 "한국은 이미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우리의 훌륭한 파트너"라며 "그동안 한국과 IOC가 구축해 온 긴밀한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원팀'으로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개회식에 앞서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도 대화를 잘 나눴다. 한국 정부의 올림픽 개최 의지를 확인했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번트리 위원장은 "내년 2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만날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겠다.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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