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정지윤 35점 합작' 현대건설, GS칼텍스 완파…2위 도약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02일, 오후 09:11

현대건설 선수들. (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완파하고 2위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은 2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19)으로 완파했다.

시즌 전적 6승6패(승점 20)가 된 현대건설은 한 경기 덜 치른 페퍼저축은행(6승5패·승점 17)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위 도약의 기회를 놓친 GS칼텍스는 5승6패(승점 16)로 4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외인 카리 가이스버거가 18점, 정지윤이 17점을 올리며 '좌우 쌍포'가 35점을 합작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도 10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또 정지윤이 블로킹 4개, 카리와 양효진, 김희진이 각각 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는 등 팀 블로킹에서 15-7로 앞서며 높이에서 압도했다.

GS칼텍스는 주포 지젤 실바가 양 팀 최다 23점으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현대건설 정지윤. (KOVO 제공)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카리와 양효진, 정지윤의 활약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18-16으로 추격당한 상황에선 양효진의 중앙 공격과 상대의 연속 범실, 정지윤의 퀵오픈 등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25-19로 가볍게 잡아냈다.

가장 치열한 승부는 2세트였다. 현대건설이 정지윤, 카리의 쌍포가 이어진 가운데 GS칼텍스도 실바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17-17까지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에 이어 정지윤이 실바의 공격을 2연속으로 가로막으며 20-17로 달아났다.

20-18에선 카리의 연속 공격과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23-18까지 벌렸고, 25-20으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까지 잠잠하던 김희진이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며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 나갔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 무너졌고, 현대건설은 24-19에서 정지윤이 실바의 공격을 또 한 번 가로막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전력 선수들. (KOVO 제공)

의정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3-0(25-23 28-26 25-19)으로 완파했다.

시즌 전적 6승5패(승점 17)가 된 한전은 3위로 올라섰다.

반면 KB손보는 7승5패(승점 21)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대한항공(9승1패·승점 25)와의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한전은 쉐론 베논에반스(등록명 베논)가 양 팀 최다 19점, 김정호가 10점으로 활약했다.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블로킹 3개와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보는 안드레스 비예나가 16점, 모하메드 야쿱이 10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 신영석. (KOVO 제공)

매 세트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한전의 집중력이 빛났다.

한전은 1세트 18-18에서 김정호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격차를 벌린 뒤 신영석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추가 2득점, 22-18까지 벌렸다.

한전은 24-20에서 연속 3실점 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베논이 퀵오픈을 성공해 승리했다.

2세트는 듀스 혈전이었다. 한전은 23-21로 앞서다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내줬고, 듀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26-26에서 KB손보 야쿱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선 신영석이 야쿱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한전의 승리가 이어졌다.

한전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논이 무득점에 그쳤지만 김정호와 서재덕, 신영석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고, KB손보가 11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결국 25-19로 잡고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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