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레알 전설 수비수, 밀란에 셀프 제안.. '41세' 첼시 전설과 '베테랑 장외 대결' 점화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02일, 오후 09:5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전설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9, 스페인)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AC 밀란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시에 밀란은 또 다른 레전드 티아고 실바(41, 브라질)도 염두에 두고 있어 '베테랑 수비수 영입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라모스가 현 소속팀 멕시코 리그 클럽을 떠나 유럽 복귀를 모색하고 있으며, 여러 구단에 중개인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라모스는 AC 밀란에 셀프 제안을 넣은 상태다. 

기사에 따르면 라모스 측 에이전트는 이미 밀란에 이적을 제안했으며, 구단과 접촉이 진행 중이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황금 세대를 이끈 전설적인 수비수로,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전히 선수 생활을 즐기고 있다. 

라모스는 지난 2021년 레알을 떠난 뒤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어 유스 시절 팀인 세비야를 끝으로 유럽을 떠났다. 올해 2월 몬테레이(멕시코)와 계약을 맺은 라모스는 최근 구단과 결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밀란은 수비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긴 하다. 피카요 토모리, 마테오 가비아,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토니 데 빈터 등의 센터백이 있지만 시즌 후반을 버티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하지만 밀란은 라모스의 제안 대해 적극적인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사실상 축구 노령기에 접어든 30대 후반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레알을 떠난 전설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르리치(40)를 영입한 것은 성공적이었다. 다만 모드리치의 경우는 독특한 상황이었으며 다음에 또 성공하리란 보장이 없다. 

이 매체는 모드리치 영입의 성공 요인에 대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한 전술 시스템과 그의 뛰어난 신체 및 멘탈 준비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영입이었다"고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밀란이 라모스 영입을 주저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2024년 첼시를 떠나 플루미넨시(브라질)에서 활약하던 실바 역시 유럽 복귀를 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란은 실바를 6개월 단기로 영입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문제는 밀란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재정적인 균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입을 결정한다면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24) 등을 팔아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