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이 거짓말했어"...뮌헨 회네스 명예회장, '비르츠 중심 전술' 약속 무산에 작심 발언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12월 03일, 오전 12:00

(MHN 오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플로리안 비르츠의 리버풀 이적과 관련해 아르네 슬롯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지난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올여름 뮌헨행이 무산된 플로리안 비르츠를 두고 리버풀과 아르네 슬롯 감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회네스 회장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비르츠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하고,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전혀 다르다. 비르츠는 등번호 7번을 받았고, 팀 전술 역시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비르츠는 1억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248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전 16경기에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는 챔피언스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기록한 2도움이 전부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팀 또한 기량 저하가 의심되는 모하메드 살라 기용을 고수하며 비르츠 중심의 전술과는 거리가 멀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회네스 회장은 비르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비르츠가 너무 불쌍하다. 레버쿠젠에서는 모든 공이 그에게 갔다. 하지만 리버풀에서는 전반 동안 공이 다섯 번 정도밖에 오지 않고, 두 번만 소유권을 잃어도 낮은 평가를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버풀의 공격진 구성에 대해서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너무 많아 한 명당 공이 하나씩 있어야 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리버풀의 시즌 전망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회네스 회장은 "선두 아스날과의 격차가 너무 커 이미 시즌이 거의 끝난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날이 뮌헨을 3-1로 꺾은 점을 언급하며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은 아스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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