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투어 우승' 이미래, 8차 투어도 순항...日 히가시우치 잡고 16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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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3일, 오전 01:25

(MHN 권수연 기자)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16강에 무난하게 발을 디뎠다.

이미래는 2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당구 8차 투어 '하림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0(11-2 ,11-5, 11-1)으로 완파했다.

세트별 점수에서 볼 수 있듯 이미래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공타가 길어진 2세트를 제외하고 1, 3세트는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히가시우치가 4~5이닝만 점수를 내고 멈춘 사이, 이미래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고 막판 7, 9이닝 뱅크샷을 한 방씩 터뜨리며 수월하게 앞섰다.  2세트에서는 서로 공타가 어마하게 길어지며 고전했다. 이미래는 1, 2이닝에 3득점을 내고 3~12이닝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히가시우치는 한 술 더 떠 1~12이닝까지 0점으로 머무르다 13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해 3점을 치며 겨우 침묵에서 풀렸다.

히가시우치 나쓰미
히가시우치 나쓰미

하지만 이후로도 히가시우치의 득점혈은 좀처럼 뚫리지 않았고 이미래는 13이닝, 17이닝, 20이닝에 점수를 내며 2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에서도 히가시우치가 1점에 멈춘 사이 이미래가 연달아 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미래는 바로 직전 투어인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대회에서 자그마치 4년 9개월의 긴 침묵을 깨고 통산 5승을 거머쥐었다. 그의 직전 우승 기록은 2020-21시즌 5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대회다. 결승에 다시 오르기까지 자그마치 3년 5개월, 1,234일이 걸린 셈이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한 이미래는 이번 시즌 랭킹도 종전 14위에서 4위(4,785만원∙29,900포인트)로 뛰어올랐고, 누적 상금랭킹도 전체 5위(1억8,152만5,000원)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그 외 같은 시간대에 경기를 펼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도 장가연을 세트스코어 3-1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라섰다.

SK렌터카 히다 오리에
SK렌터카 히다 오리에
하림 박정현
하림 박정현

오후 4턴 경기에서는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가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잡고 16강에 올랐다. 

박예원은 이신영(휴온스)을 꺾었고, 박정현(하림)과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강지은(SK렌터카), 임정숙(크라운해태)도 순항했다.

LPBA 16강전은 3일 오후 2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에 1, 2턴으로 각각 열린다. 1턴에서는 임경진-김보미, 김세연-최연주, 강지은-이미래, 임정숙-스롱 피아비가 만난다. 2턴에서는 박정현-히다, 김민아-한지은, 박예원-김민영, 이우경-김예은의 대결이 성사됐다.

 

사진=MHN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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