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기' 제대로 당했다...트래포드, 돈나룸마에 밀려 맨시티 합류 5개월 만에 이적 결심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12월 03일, 오전 02:30

(MHN 오관석 기자) 제임스 트래포드가 맨체스터 시티 합류 5개월 만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래포드뿐 아니라 슈테판 오르테가 역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시티는 한 번에 두 명의 골키퍼가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트래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 유스 출신이었던 그는 임대를 전전하다 번리로 이적했고, 번리에서 두 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다시 맨시티로 복귀하게 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트래포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맨시티가 번리 이적 당시 삽입했던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그를 데려왔다.

그러나 맨시티가 이적시장 마감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영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돈나룸마는 맨시티 합류 이후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절대적인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트래포드는 이적 당시 약속받았던 ‘주전 골키퍼’ 계획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트래포드가 이적 협상 과정에서 맨시티와 논의한 핵심 조건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위협할 수 있을 만큼의 출전 환경이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거의 없는 현 상황은 그의 월드컵 명단 포함 여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모든 선수는 꾸준히 출전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강조해온 만큼, 후보 신세가 이어질 경우 대표팀 주전 골키퍼 경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래포드 영입을 원했던 뉴캐슬이 다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캐슬은 이미 닉 포프라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급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지만, 1992년생인 그는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어 장기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포프보다 10살이나 어린 트래포드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며, 1월 이적시장 재접근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진=트래포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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