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선수가 팬들에게 주먹, 발길질 당했다' 최악 사태 발생...니스 선수단, 폭행 피해 후 "더는 팀 위해 뛰지 않을 것"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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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3일, 오전 03:30

(MHN 오관석 기자) 니스의 제레미 보가와 테렘 모피가 훈련장에서 팬들에게 폭행을 당한 뒤 더 이상 구단을 위해 뛰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지난 2일(한국시간) "제레미 보가와 테렘 모피가 훈련장 앞에서 일부 팬들에게 폭행을 당한 후 니스에서 더는 경기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는 로리앙전 1-3 패배 직후 팀 버스가 훈련장에 도착했을 때 약 400명의 팬들이 격앙된 표정으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을 마주했다. 그중 두 명이 선수단 버스에 올라타 거친 언행으로 불만을 쏟아냈고, 선수들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처음에는 하차를 거부했으나 결국 버스에서 내린 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보가와 모피는 팬들로부터 침 뱉기, 주먹과 발로 가격, 신체 중요 부위 가격, 인종차별적 모욕까지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리안 모리스 단장 역시 충돌 과정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다. 특히 보가는 마르세유전에 마르세유 팬들에게 티켓을 제공한 사실이 팬들의 불만을 샀고, 모피는 로리앙전 패배 직후 전 구단주 로이크 페리와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의료진 검진 결과 모피는 일요일까지 병가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보가 역시 전치 5일 판정을 받은 상태다. 두 선수는 모두 가해자를 특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보가와 모피는 모두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러나 이번 폭행 사건 이후 두 선수의 미래는 사실상 팀을 떠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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