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뉴욕 메츠가 예상대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2025 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총 67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리그 정상급 불펜자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뉴욕 메츠에는 이미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있다. 그는 올 시즌 총 62경기에 나와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의 호투를 펼쳤다. 의문부호 없는 리그 최강의 마무리인 셈이다. 때문에 뉴욕 메츠가 디아즈를 보유한 상태에서 윌리엄스까지 영입한 것을 두고 이해하지 못하는 시선이 많다.
미국 뉴욕지역 온라인 매체 ‘라이징애플’은 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는 윌리엄스 영입으로 인해 기존 디아즈와 함께 최강의 경기후반 막강 불펜진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 둘의 활용도를 두고 잠시 고민은 해야 겠지만 이들로 인해 뉴욕 메츠는 첫 7이닝만 잘 막으며 경기후반은 걱정할 게 없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매체의 예상대로 문제는 첫 7이닝을 책임져 줄 선발 로테이션이다. 하지만 뉴욕 메츠가 보유한 현재의 선발진은 7이닝을 막아내기에 무리가 있다.
뉴욕 메츠는 실제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 전체 선발 로테이션 부문에서 최하위 권을 맴돌았고, 세르게이, 쿠엔타나 그리고 매기 같은 투수들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했다. 때문에 올 겨울 FA 시장에서 선발진 보강이 절실해 보이지만 데이비드 스턴스 뉴욕 메츠 사장은 큰 돈을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최고타자 후안 소토 영입에 큰 돈을 쓴 매츠가 올 겨울 선발 보강에 지갑을 크게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발자원과 불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이어 “리그 최강 마무리 2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메츠는 어떡하든지 ‘7이닝만 버티면 이기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고 비꼬았다.
불펜 특화 팀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뉴욕 메츠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사진=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