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서 뛸 당시의 크리스 플렉센.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돌아갔던 투수 크리스 플렉센(31)의 한국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산 관계자는 3일 "플렉센의 영입 절차를 진행 중이며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플렉센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이 확정되면 2020 시즌 이후 5년 만의 복귀다.
플렉센은 2012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 입단해 2017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빅리그에서의 활약은 신통치 않았다. 플렉센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27경기에서 3승11패 평균자책점 8.07로 부진했다.
빅리그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플렉센은 두산의 '러브콜'을 받고 2020시즌 한국 무대를 밟았다.
그는 발등 골절로 두 달간 이탈했지만 21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받았다.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금의환향'했다.
그는 2021년 시애틀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호투했고, 2022년에도 8승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2023년 800만 달러로 몸값이 올랐지만, 플렉센은 더 이상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시애틀에서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 등 여러 팀을 전전했고, 올해 8월엔 컵스에서 방출됐다.
새 시즌 반등을 노리는 두산은 플렉센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고 플렉센의 복귀가 사실상 확정됐다.
두산은 플렉센의 영입과 더불어 2025시즌 좌완 선발로 활약한 잭 로그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