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삼산, 권수연 기자) "김세인이랑 전새얀이 잘해주고 있으니 번갈아 기용하겠다"
3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격돌한다.
도로공사는 현재 어마한 기세의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기준 성적으로 10승 1패, 승점 28점으로 홀로 선두 독주를 굳혔다. 여자부는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의 2위 싸움 양상으로 접어든 상황. 2위 현대건설이 현재 6승6패, 승점 20점이고 페퍼저축은행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승점 17점(6승5패) 성적이다.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 흥국생명의 승점 차가 1점~동점으로 크지 않으므로 사실상 춘추전국시대나 다를 바 없는 구도가 됐다.
도로공사는 공격화력과 단단한 수비력이 맞물려 올 시즌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직전 경기인 페퍼저축은행과 대결에서는 모마가 22득점으로 꺾이지 않는 공격화력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11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을 넘어 7일 정관장까지 잡게 되면 구단 최다 연승 타이인 12연승에 도달한다.
경기 전 만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분위기 상승세에 대해 "(선수들에게) 항상 긴장감을 유지시키기 위해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훈련 과정에서 집중력, 상대에 대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가짐을 일러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하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일문일답
선수들에게 분위기에 대해 강조하는 점이 있나?
항상 긴장감을 좀 유지시키려고 얘기는 많이 하는데, 일단 훈련 과정에서 집중력. 그리고 상대에 대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가짐을 얘기해주고 있다. 1라운드 때 흥국한테 어려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긴장하고 하지 않을까 싶다.
타나차는 상태가 좀 어떤가?
오늘 런닝까지는 소화를 했다. 상태가 심하지는 않은데 오늘 경기는 일단 안 뛴다. (김)세인이랑 (전)새얀이 둘이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해야 할 것 같다.
배유나는 어떤지?
(배)유나는 지금 재활기간을 길게 잡고 준비를 하고 있다. 볼 훈련도 가능한 상태인데 일부러 좀 늦추고 있다.
(이)지윤이도 지금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상황이 오고 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유나가 투입될 수 있으면 최적의 타이밍이라 예상한다. 지윤이를 빼기가 좀 아쉬운건 신인이고, 처음부터 들어가서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조금 더 능력치를 보여주면 더 성장할 가능성이 보여서 그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들어가서 이길 수 있는 시합을 할 수 있다면 프로이기 때문에 실력 위주로 기용하겠다
1라운드의 흥국과 최근 흥국은 어떻게 다르나?
유심히 보고 있는데 잘할 때와 못할 때의 차이가 크다.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건지 그 팀의 기본선이 있는건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어떻게 보면 외인 선수가 높은 블로킹에서 공격을 얼마나 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맞춰서 경기를 할 생각이다.
이윤정이 기회를 얻다보니 의지가 강해보이는데?
그건 자세히 모르겠다(웃음) 윤정이가 자신감을 얻으면서 코트 안에서 여유 있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문정원의 리베로 기용에 대해서 걱정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전 이것보다 좀 더 잘했으면 한다. 지금 뭐 본인 역할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좀 믿어가면서 할 수 있으면...실력적으로는 충분히 리베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본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