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갈림길' 제주 김정수 "특별한 거보다는 하던 대로"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03일, 오후 06:36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축구 김정수 제주SK 감독이 생존의 갈림길에서 자신들만의 흐름을 강조했다.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11위 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2 2위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제주는 유리 조나탄, 남태희, 김준하, 김승섭, 이창민, 이탈로,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 김동준(GK)이 선발로 나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대행은 “다른 특별한 거보다는 하던 대로 해서 우리 흐름으로 끌고 가고 싶다”며 “이런 경기라고 해서 특별한 주문보다는 우리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제주는 사흘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김 대행은 “구단의 배려로 최대한 빠르게 수원으로 이동했다”며 “이동 경로를 최소화해서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올 시즌 K리그2 2위를 차지했다. 39경기에서 76골로 최다 득점 팀이기도 하다. 김 대행은 상대에 대해 “공격진 측면에 빠른 선수를 보유했고, 중앙에는 경험 많은 공격수가 있다”며 “공격에 비해 수비는 그 정도의 무게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수원 삼성의 수비진을 공략해야 하나 제주는 K리그1 최소 득점 공동 2위(40골)에 그쳤다. 김 대행은 “우리의 공격력이 좋진 않았어도 상대 약점이 수비면 파고들어야 한다”며 “선수 기용도 결정력 있는 선수를 먼저 넣었다”고 설명했다.

선발 라인업 중 눈에 띄는 건 단연 김승섭이다. K리그1 베스트11 왼쪽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고, 지난 경기에서 골 맛도 봤다. 김 대행은 “올해 리그에서 공격적인 모습이 가장 좋은 선수”라며 “베스트11 수상 기대도 컸는데 아쉬움도 크다. 오늘 보여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수원 삼성 K리그1·2를 통틀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역시 평일 저녁임에도 많은 팬이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았다. 김 대행도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팅을 통해 심리적으로 흔들림 없이 훈련한 걸 잘 수행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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