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팀에 도전' 수원 변성환 "스쿼드로 축구하는 거 아니야"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03일, 오후 06:45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1 팀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2위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11위 제주SK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날 수원 삼성은 일류첸코, 김지현, 세라핌, 홍원진, 이민혁, 브루노 실바, 이건희, 권완규, 레오, 이기제, 김민준(GK)이 선발로 나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변 감독은 “1년 동안 오늘 이 경기를 위해 고생을 많이 했다. 다이렉트 승격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했다.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준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간절함, 동기부여, 응집력, 집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1부리그로 얼마나 가고 싶은지와 승리하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 추가시간까지 밀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며 “팀이 힘들 때 일대일 수비 등 소통하며 버티지 못하면 어렵고, 기회가 왔을 땐 득점하고 위기 때는 상대 슈팅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다 보면 위닝 멘털리티가 만들어지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 제주에 대해서는 “1부리그 팀이고 라인업에 좋은 선수가 많다. 구멍인 자리가 없다”며 “스쿼드만 보면 1부리그 팀답지만 여기까지 내려온 건 스쿼드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흐름을 잘 파악해서 대응할 것”이라며 “상대에 한방을 갖춘 선수가 많기에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수원 삼성 라인업에도 1부리그 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변 감독은 “모두 필요한 선수들이고 경험도 중요하다”면서도 “오늘은 힘 대 힘으로 붙고자 에너지 레벨을 참고했다”며 젊은 선수들을 먼저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명단에서 빠진 양형모와 이규성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양형모는 2차전까지 지켜봐야 하고 이규성은 오늘도 뛸 수 있었다”며 “다만 다친 부위가 종아리이고 날씨가 상당히 추워져서 아꼈다가 2차전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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