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제주가 먼저 웃었다…살 떨리는 승강 PO 1차전서 2부 수원에 1-0 승리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03일, 오후 09:00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1차전 수원삼성과 제주SK의 경기에서 후반 PK 선제골을 터트린 제주 유리 조나탄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살 떨리는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K리그2 수원 삼성을 제압,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25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K리그1 잔류에 도전하는 11위 제주는 7일 오후 2시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목표를 일운다.

반면 올해로 두 시즌째 2부리그에서 보내고 있는 이번 시즌 K리그2 2위 수원은 승격으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킥오프 직후부터 흐름은 홈팀 수원이 잡았다. K리그2 2위를 일찌감치 확정 짓고 로테이션으로 주축들의 컨디션을 관리했던 수원은 초반부터 의욕적이었다.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1차전 수원삼성과 제주SK의 경기에서 수원 일류첸코가 문전으로 연결된 볼을 향해 발을 뻗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반면 4일 전 열린 K리그1 최종 라운드까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전력을 쏟았던 제주는 내려서서 잠갔다.

수원은 전반 8분 김지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전반 17분 일류첸코의 헤더가 골라인 선상에서 골키퍼 손에 걸리는 등 초반부터 득점과 비슷한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밀리던 제주는 전반 28분 유리 조나탄의 헤더가 제대로 타점이 맞지 않은 게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었다.

수원은 전반 42분 브루노 실바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했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빗나갔다. 수원은 전반전 9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우위를 점했으나 슈팅 1개의 제주에 앞서지 못했다.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1차전 수원삼성과 제주SK의 경기에서 눈 내리는 날의 추억을 오마주한 청백적 종이눈이 날리는 가운데 양팀이 수원 이기제의 프리킥을 기다리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웅크리던 제주는 후반전부터 조금씩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제주는 후반 15분 제주 김승섭의 크로스가 수원 수비수 권완규 손에 맞았으나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주는 곧바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유인수가 절묘한 배후 침투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이를 김민준 골키퍼가 막으려다 반칙해 제주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은 후반 22분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왼쪽 구석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수원은 이후 김현과 박지원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 힘을 실었지만, 결정적 순간 정확성이 부족했다. 반면 제주는 남태희를 전방에 올려 공을 소유하는 데 집중하고, 임채민과 송주훈 등이 노련한 수비로 봉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tre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