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손흥민 12월 9일 토트넘 복귀 확정" 구단 '오피셜' 나왔다..."프라하전 홈 경기장 찾아 정식 작별 인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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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03일, 오후 08:57

(MHN 오관석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일이 확정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이 오는 9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작별을 고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에서의 10년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LAFC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지막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기며 구단 역사에 영원히 남을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454경기에 나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2019-20 시즌 푸스카스상,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해리 케인과의 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47골) 등 굵직한 발자취도 남겼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는 미국 MLS의 LAFC였다. 직전 시즌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에 대한 의심도 존재했지만 손흥민은 적응기 따위 필요없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LAFC에서의 첫 시즌 기록은 13경기 12골 4도움. 비록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하며 탈락했지만, 짧은 기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한 가지 마음에 남은 과제가 있었다. 토트넘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손흥민 또한 유튜브 슛 포 러브에 출연해 “언젠가 토트넘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일정이 구체화되기도 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12월 홈 경기에 손흥민을 초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구단은 그의 전설적인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 전 행사, 하프타임 기념식, 특별 선물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복귀 시점으로는 오는 21일 열리는 리버풀전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더 이른 시점에 복귀가 확정됐다. 손흥민은 슬라비아 프라하전에서 팬들과 직접 작별 인사를 나누며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구단은 경기 전 헌정 영상과 하프타임 인사 등을 준비해 그의 마지막 인사를 돕고, 손흥민은 팬들의 환호 속에 고별 무대를 마친 뒤 다시 LAFC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손흥민 SNS,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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