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조나탄 천금 골' 제주, 수원 삼성과 승강 PO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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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03일, 오후 09:02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제주SK 유리 조나탄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제주SK 유리 조나탄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수원 삼성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리그1 11위 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나온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K리그2 2위 수원 삼성에 1-0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오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2차전을 치른다. 제주는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에 잔류한다. 수원 삼성은 승격을 위해 2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홈팀 수원 삼성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일류첸코와 김지현이 짝을 이뤘고 허리에는 브루노 실바, 이민혁, 홍원진, 세라핌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가 꾸렸고 골문은 김민준이 지켰다.

원정팀 제주도 4-4-2로 맞섰다. 유리 조나탄, 남태희가 투톱을 꾸렸고 김승섭, 이창민, 이탈로, 김준하가 2선에 배치됐다.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임창우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수원 삼성 세라핌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수원 삼성 브루노 실바가 슛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홈팀 수원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이민혁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6분 뒤에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김지현이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의 헤더는 골키퍼에게 걸렸다.

사흘 만에 경기를 치르는 제주는 공격 속도를 늦추면서 경기 흐름을 조절했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김준하의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머리에 맞혔으나 무위에 그쳤다. 수원 삼성은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 실방의 발리슛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 막판 수원 삼성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루노 실바가 전진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수원 삼성이 후반전에도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6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세라핌이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고 나왔다. 이어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흐름이 묘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승섭의 크로스가 권완규 다리와 손에 차례로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 여부를 살폈으나 그대로 진행됐다.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제주SK 유인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제주SK 유리 조나탄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반 19분 남태희의 공간 패스가 교체 투입된 유인수를 향했다. 유인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온 김민준 골키퍼와 부딪쳐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0의 균형을 깼다. 공식 기록은 후반 22분.

수원 삼성은 장신 공격수 김현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제주도 장신 수비수 장민규를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수원 삼성은 좌우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일류첸코를 겨냥했으나 한 발 모자랐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10분까지 맹렬하게 이어진 수원 삼성의 파상 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수원 삼성은 안방에서 패하며 2차전에서 대반격이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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