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서 1승 선점' 제주 김정수 "경기 못 뛴 선수들이 수훈 선수"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03일, 오후 09:33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1 김정수 제주SK 감독 대행이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수 제주SK 감독 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11위 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에 나온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K리그2 2위 수원 삼성에 1-0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오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2차전을 치른다. 제주는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에 잔류한다. 수원 삼성은 승격을 위해 2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 후 김 대행은 “추운 날씨에도 제주에서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주는 전반전에 수원 삼성에 밀렸다가 후반전 시작과 투입된 유인수가 페널티킥을 얻어 내며 차이를 만들었다. 김 대행은 “(하프 타임에)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에 단순한 플레이와 빠른 스위칭 플레이를 주문했다”며 “이른바 땅따먹기를 얼마나 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봤다. 또 유인수처럼 속도 있는 선수들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는 “(수원에) 21명의 선수가 와서 3명이 명단에서 빠졌다”며 “그 선수들이 응원해 줬기에 팀이 더 단단해지고 승리 원동력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가오는 2차전에 대해서는 “경기 콘셉트를 특별히 바꾸지 않고 잘하는 것으로 가면서 공을 조금 더 소유하려고 한다”며 “일주일에 3경기를 하는 것이기에 회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정수 감독대행과 일문일답>

-총평해달라.

△추운 날씨에도 제주에서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전반에는 밀렸다. 의도된 것이었나.

△의도보다는 경기장 분위기와 그라운드 컨디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이 슬기롭게 잘 버텨줬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무엇인가.

△빠른 스위칭 플레이를 주문했다.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에 단순한 플레이를 요구했다. 이른바 땅따먹기를 얼마나 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봤다. 또 유인수처럼 속도 있는 선수들을 활용했다.

-후반전에 수비수 장민규를 투입했다.

△상대가 후반 추가시간 비율이 높았다. 막판에 상대에 빠른 선수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해서 파이브백으로 안정적으로 하고자 했다.

-2차전 콘셉트는 어떤가.

△경기 콘셉트는 특별히 바꾸지 않고 잘하는 것으로 갈 것이다. 조금 더 소유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일주일에 3경기를 하는 것이기에 회복이 관건이다.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21명이 와서 3명이 명단에서 빠졌다. 그 선수들이 응원해 줬기에 팀이 더 단단해지고 승리 원동력이 됐다.

-추운 날씨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나.

△우리와 수원 삼성 모두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후반전에 최대한 단순하게 가자고 한 이유다.

-부상으로 교체된 김승섭의 몸 상태는 어떤가.

△다른 부상보다는 근육 경련이다. 피로도에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거 같다.

-그라운드에 들어온 이물질이 방해되진 않았나.

△경기 플레이에서는 의도한 대로 됐다. 유인수의 빠른 속도를 살리고자 했고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지난 울산전 승리가 도움이 됐는가.

△매 경기 실점하다가 2경기 연속 실점이 없는 게 고무적이다. 실점을 하지 않아야 계획대로 갈 수 있다. 울산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한 게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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