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수원삼성 감독이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1차전 수원삼성과 제주SK의 경기에서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변성환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준 뒤 "잘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충분히 해 볼 만하다는 느낌은 받았다"며 2차전 반등을 다짐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25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홈 1차전에서 0-1로 졌다.
올해로 두 시즌째 2부리그에서 보내고 있는 이번 시즌 K리그2 2위 수원은 1부리그로 가는 길이 더 험난해졌다. 원정에서 두 골 차 승리를 거둬야 극적 뒤집기가 가능하다.
이날 수원은 17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5개의 슈팅만을 내준 제주의 한 방을 막지 못했다.
변성환 감독은 "잘 싸우고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입술을 깨물었지만, 전체적으로 자신감은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비록 졌지만 1부리그 팀을 상대로 인상적 경기를 했다.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으나 그 이외에 우리가 위협적 찬스를 준 건 한 개도 없었다. 있었다면 말해달라"면서 경기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이창민과 이탈로 등 1부리그의 좋은 선수들을 보이지 않게끔 만들었다. 경기력 면에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부분이 긍정적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럼에도 결과는 놓쳐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적지는 않다. 이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졌지만 라커룸 분위기는 좋지 않다. 선수들끼리 좋은 이야기들을 주고받더라"면서 "오늘 좋았던 경기력 흐름을 잘 이어서 득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밸런스를 깨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 선수단은 5일 제주로 이동, 2차전에 대비한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