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조건웅 인턴기자) 루카 돈치치가 둘째 아이 출산을 이유로 결장하면서 레이커스가 중요한 원정 경기에서 핵심 전력을 잃게 됐다.

농구 전문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4일(한국시간) 오는 5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돈치치는 개인 사유로 출전하지 않는다. 그는 현재 약혼자와 함께 둘째 아이 출산을 위해 슬로베니아에 머무르고 있으며, 구단은 그를 결장 명단에 올렸다. 장기 결장은 아니지만, 시즌 내 다섯 번째 결장으로 이어지며 팀 전력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돈치치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5.3득점, 8.9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 후보로 거론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 47.8%, 3점슛 성공률 34.1%로 공격 전반에서 중심 역할을 해왔다.

레이커스는 마커스 스마트도 허리 경련 회복 중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스마트는 최근 세 경기 연속 결장 중이며, 구단은 그의 상태를 ‘데이 투 데이’로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외곽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그는 제한된 출전 시간 안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두 명의 핵심 가드가 빠진 상황에서 팀은 르브론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 디안드레 에이튼에게 공격 조율과 볼 핸들링 부담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G-리그로 내려갔던 브로니 제임스가 재소집될 경우, 경기 출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

15승 5패를 기록 중인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랩터스전은 원정 연전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고비다. JJ 레딕 감독은 주요 선수가 부상이나 개인 사유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왔다.

특히 루카, 르브론, 스마트, 에이튼 등 주요 전력의 로테이션 불안정 속에서도 팀은 단단한 전술과 유연한 조정력으로 대응해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레이커스가 돈치치 없이도 랩터스를 상대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둔다면, 곧 이어질 셀틱스전에서 돈치치의 자연스러운 복귀와 함께 다시 승리 궤도에 올라설 수 있다. 이번 결장은 개인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며, 팀 역시 그의 부재를 존중하고 전력 공백을 조직력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사진=루카 돈치치 SNS, LA 레이커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