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이재성이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사령탑 보 헨릭센 감독과 작별했다.
마인츠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 헨릭센 감독은 더 이상 팀의 감독직을 맡지 않는다"며 "구단과 헨릭센 감독은 수요일(3일)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며 경질 소식을 알렸다.
마인츠는 2025-26시즌 총 12경기를 치르며 1승3무8패, 승점 단 6점만을 모으는데 그치며 18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직전 경기인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0-4로 대패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2024-25 시즌과는 너무도 대비되는 성적이다. 직전 시즌 마인츠는 리그 6위까지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 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보 헨릭센 감독은 지난 2024년 2월 마인츠 감독으로 선임되어 강등권에서 팀을 극적으로 끌어냈다. 이후 팀 성적을 점점 끌어올렸고 직전 시즌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처참한 성적을 끝내 일으키지 못했고 11경기 무승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팀을 떠나게 됐다.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티안 하이델은 구단을 통해 "마인츠는 헨릭센 감독에게 큰 빚을 졌다"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클럽을 결집시켰고 공감과 열정으로 우리를 안전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축구계에서는 스포츠적인 이유로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 늘 생긴다. 모든 관계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말이다. 헨릭센 감독의 앞날에 큰 축복을 기원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헨릭센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마인츠는 멋진 선수와 팬들이 있는 환상적인 클럽이었다. 우리는 함께 많은 것을 이뤘고, 함께 했던 모든 경험과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쉽게도 올 시즌에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성공적인 축구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축구다. 클럽과 팀 모두에게 행운을 빌며 향후 남은 경기와 성공적 시즌을 바라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인츠는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23세 이하(U-23)팀의 벤자민 호프만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마인츠,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