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DP월드투어 호주오픈 첫날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1번홀에서 LIV 골프의 강자 호아킨 니만(칠레) 그리고 세계랭킹 41위 라이언 폭스(호주)와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경기 중반까지 3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16번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잃어 1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올해 출전권을 받지 못해 연속 출전 행진이 멈췄다. 내년 마스터스 참가를 위해선 올해 12월 마지막 주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5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김시우는 4일 기준 세계랭킹 54위로 남은 기간 4계단만 더 끌어올리면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는다. 현재 평점 1.9302로 50위인 니콜라스 에차바리아(평점 2.0242)와 격차는 0.0922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면 50위 이내로 끌어올릴 수 있다.
DP월드투어의 2026시즌 개막전 중 하나로 열린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애덤 스콧(호주) 등 PGA 투어 정상급 선수가 출전해 규모가 커졌다. 작년 대회 우승자가 받은 세계랭킹 포인트는 13.5점이었으나 올해는 20.8점으로 높아졌다.
1라운드에선 폭스와 엘비스 스마일리(호주),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1위에 올랐다. 호주교포 이민우와 스콧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 매킬로이는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