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04/202512041735779617_69314882e49ed.jpg)
[OSEN=손찬익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을 위해 또 한 번의 ‘빅무브’를 준비해야 한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야드바커' 보도에 따르면 이미 특급 선발 딜런 시즈를 7년 2억1000만 달러에 품은 토론토가 이번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까지 갖춘 강타자 카일 터커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를 인용해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FA 외야수 카일 터커가 플로리다 더니든에 위치한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 시설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현지에서는 “우승 DNA를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터커는 그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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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터커는 올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136경기 타율 .266 OPS .841, 22홈런을 기록하며 네 번째 올스타 선정과 생애 두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가을야구에서도 8경기 타율 .259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터커의 진짜 영향력은 ‘빅게임 DNA’다. 2022년 월드시리즈에서는 6경기 동안 3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가운데 2개가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홈런으로, 토론토가 원하는 ‘챔피언십 임팩트’를 이미 증명했다.
문제는 몸값이다. 미국 연봉 분석 사이트 스포트랙은 터커의 예상 몸값을 10년 총 4억2000만 달러(연평균 4020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MLB 연평균 연봉 3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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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론토의 다음 시즌 예상 페이롤은 약 2억4530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약 2억4400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터커 영입 시 추가 사치세까지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FA로 나온 유격수 보 비셋과의 재계약도 고려해야 한다. 스포트랙은 비셋의 시장가치를 8년 1억8600만 달러(연평균 233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지 전문가들은 “우승을 원한다면 지출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LA 다저스는 막대한 투자 끝에 2023~2024년 월드시리즈를 연달아 들어 올렸다. 팬사이디드도 “터커는 토론토 타선에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가져다줄 선수”라며 적극적인 영입조차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토론토가 이미 거물급 선발을 품은 가운데, 터커까지 영입한다면 2026년 월드시리즈 우승 청사진은 한층 또렷해진다. 남은 건 ‘용기 있는 투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