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각 편대' 수원FC 김은중 "K2 최고 조직력 부천 깨뜨릴 것"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후 06:43

[부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외국인 선수로 구성된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부천FC의 조직력을 깨뜨리겠다고 말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10위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부천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수원FC는 싸박, 윌리안, 안드리고, 한찬희, 노경호, 이재원, 이시영, 황인택, 이현용, 김태한, 안준수(GK)가 먼저 뛴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회복하는 게 첫 번째였다”며 “회복도 했고 팀 분위기도 가라앉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싸박을 중심으로 한 윌리안과 안드리고를 배치했다. 김 감독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는데 우선 컨디션이 좋은 걸 고려했다”며 “부천이 K리그2에서 가장 조직적인 팀이기에 그걸 깰 수 있는 선수를 먼저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꽤 많은 눈이 내리며 그라운드를 하얗게 뒤덮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고 특히 (시리아계이자 콜롬비아 출생인) 싸박은 (눈을) 처음 볼 수도 있는데 신이 났으면 한다”며 “득점상도 받았으니 이제 부담을 털고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가 우선이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날 열린 또 다른 승강 PO에서는 K리그1 팀인 제주SK가 K리그2 2위인 수원 삼성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를 본 김 감독은 “수원 삼성이 어떻게 나오고 제주가 어떤 대응을 할까 했는데 생각대로 수원 삼성이 홈에서 잘한 게 있다”며 “실수 하나로 승패가 갈렸는데 오늘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변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모든 이런 중요한 경기는 1차전이 중요하다”며 “1차전에서 승기를 잡으면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은 조금 더 여유가 있기에 원정 경기지만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FC는 두 차례 승강 PO에서 각각 승격과 잔류를 하며 목표를 이뤘다. 김 감독은 “그런 점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조직력이 좋은 부천을 어떻게 공략할지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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