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에 도전장' 부천 이영민 "좋은 '선수'를 좋은 '팀'으로 상대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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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04일, 오후 06:53

[부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팀으로 수원FC를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민 부천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부천은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10위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부천은 박창준, 바사니, 이의형, 티아깅요, 박현빈, 카즈, 장시영,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 김형근(GK)이 선발로 나선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챙기고 가야만 2차전 운영이 편하다”며 “또 홈에서 하는 경기고 우리가 홈경기에서 쉽게 패하지 않기에 1차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2차전에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음 경기도 있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 먼저 잘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의 상대 수원FC는 공격 삼각 편대에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인 싸박을 필두로 윌리안, 안드리고를 배치했다. 이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기에 일대일로 대응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선수를 내세운 팀을 상대로 우린 좋은 팀으로 대응해야 경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팀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부천은 코리아컵에서 제주SK, 광주FC 등 1부리그 팀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이 감독은 이점이 도움 될 것이라며 “부천에서 K리그1 팀을 상대로 비교적 많이 이겨봤고, 어느 팀이 더 급한지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면서 “단순히 1부리그 팀을 이겼던 게 아니라 상대에 기동력과 의지에서 밀리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열린 또 다른 승강 PO에서는 K리그1 팀인 제주SK가 K리그2 2위인 수원 삼성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감독은 “수원 삼성도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 실점했기에 선수들에게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단판 승부는 아니지만 단기전이기에 불필요한 요소가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팀으로 함께 1부리그로 가면 좋지만, 선수들이 지닌 열망을 다 내보여서 더 많은 연봉을 받는 등 잘됐으면 한다”며 “이 자리까지 온 만큼 선수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게 운동장에서 자신을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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