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이 9연승을 이어갔다. (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9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의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13연속 득점 기록을 쓰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23-25 25-20 25-20 25-20) 역전승을 거뒀다.
9연승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10승 1패(승점 28)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21)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3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4승 8패(승점 12)로 6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의 카일 러셀은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들어 정지석과 정한용의 득점이 터지면서 25-20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러셀이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며 6-1로 앞섰다. 이후에도 러셀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5-20, 손쉽게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러셀의 득점과 정지석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10-7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의 잦은 실책과 정지석, 러셀, 임동혁 등의 득점으로 대한항공은 리드를 유지, 9연승을 이어갔다.
13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대 연속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IBK 기업은행. (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3-0(25-23 25-20 25-1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3연승을 기록, 4승 8패(승점 13)로 3연패를 당한 정관장(승점 10)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6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지목된 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8연패에 빠지는 등 고전했다. 이에 김호철 전 감독이 사퇴했고, 여오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받아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특히 이날 기업은행은 3세트 5-7에서 13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대 연속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기업은행의 두 외국인 선수 댄착 빅토리아와 알리사 킨켈라는 각각 12득점을 올렸다. 또한 최정민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dyk0609@news1.kr









